여자축구 벨 감독 "만족스러운 경기…자신감 중요해"

기사등록 2019/12/10 18:47:45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0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콜린벨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9.12.10.  ppkjm@newsis.com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0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콜린벨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19.12.10.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축구의 첫 외국인 사령탑인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공식 데뷔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비겼다.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1차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비겼지만 중국전 4연패 탈출은 반가운 소식이다. 앞서 2016년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를 시작으로 중국전 4연패 중이었다.

벨 감독은 "행복하다. 공수 전환, 강도, 조직력까지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준비했는데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좋은 경기였다. 후반에는 실제로 이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중국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아서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장면이 나올 수 있다고 봤겠으나 중립적으로 본 이들은 우리가 더 좋은 경기를 했다고 봤을 것이다"고 보탰다.

이날 경기는 올해 10월 부임한 벨 감독의 A매치 공식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벨 감독은 2013년 독일 여자 분데스리가 FFC프랑크푸르트 감독으로 취임해 2014년 독일컵 우승,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검증된 지도자다.

2015~2016시즌에는 노르웨이 명문 아발드네스 감독으로 부임했고,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아일랜드 여자대표팀을 지휘했다.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0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9.12.10.  ppkjm@newsis.com
[부산=뉴시스]강종민 기자 = 10일 오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한국 선수들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2019.12.10.  [email protected]
그는 "(오늘) 훈련에서 열심히 했던 부분들이 잘 적용됐다. 조직적으로 만족한다"면서도 "개선해야 할 부분도 존재한다. 어제도 말했지만 우리는 어리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 스스로에게 믿음과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그라운드에서 자신감 있게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창(서울시청)은 중원에서 가벼운 몸놀림과 적극적인 슈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반 26분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정교한 킥으로 중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벨 감독은 "준비 과정에서도 좋은 모습을 확인했다. 기회가 왔을 때, 잘 처리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현명하고 똑똑한 선수"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 강도가 높았기에 미드필더 3명의 활동력이 많아. (전방에서) 여민지가 지원하기 위해 오고, 손화연과 최유리도 수비 라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했다"며 "팀 전체적으로 모두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고 했다.

벨호는 15일 대만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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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벨 감독 "만족스러운 경기…자신감 중요해"

기사등록 2019/12/10 18:47: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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