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임원인사도 '쇄신'·'변화' 바람 이어질까

기사등록 2019/12/03 10: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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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2019.10.31.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삼성과 SK그룹의 정기 임원인사를 앞두고 주요 인사 키워드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연말 인사를 실시한 LG그룹의 인사 키워드는 미래 준비 가속화를 위한 쇄신 인사로 축약된 바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이르면 오는 5일, 삼성은 이달 중순 전에 각 계열사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재계에서는 각 기업이 최고경영자(CEO)급 인사폭은 크지 않아도 미래 리더 인재풀을 늘리면서 쇄신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LG전자에서 '가전 신화'로 불린 조성진 부회장이 용퇴를 결정하고 권봉석 사장이 후임으로 나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또한 그룹 신규 임원을 100명 이상 선임하고, 34세 최연소 여성 임원 선임 등 파격적인 인재 등용도 눈에 띄었다.

이러한 쇄신 인사는 젊은 인재 발탁을 통해 차세대 사업가를 기르는 한편 새로운 시각에서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혁신'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됐다.

삼성, SK의 경우 CEO급은 대부분 유임에 무게가 쏠리지만 신규 임원폭 확대 등을 통한 세대 교체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CE부문 사장, 고동진 IM부문 사장 등 CEO 3인방의 거취가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인의 공동 대표이사 체제가 출범된 지 2년 밖에 안됐다는 점에서 이른 세대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많다.

아울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 안정화 차원에서라도 인사 키워드의 큰 틀은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이란 관측도 이어진다.

전체 승진자 수 또한 주력인 반도체가 실적 부진을 겪었기 때문에 전년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래 동력 확보, 차세대 인재 육성을 위한 인재 발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의 경우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장동현 ㈜SK 사장 등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재계에서는 이들이 '50대' 젊은 사장이라 세대 교체의 대상이 아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만큼 모두 유임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신규 임원 인사 외에 승진 인사폭은 크게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지난 8월부터 수평적 조직문화를 위해 부사장, 전무, 상무로 구분된 임원 직급 체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임원 승진 인사는 최초 임용 시와 대표이사 등으로 승진할 때만 인사발령이 난다.

재계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업들이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CEO급이 아닌 임원급 인사를 통해서는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혁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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