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공대 시위대 수십명 밧줄타고 고속도로로 극적 탈출

기사등록 2019/11/19 04:21:56

최종수정 2019/11/19 06:55:57

자원봉사자들, 오토바이로 대기하다 시위대 태워 도주

[홍콩=AP/뉴시스]경찰에 포위된 홍콩이공대 안에 갇혀 있는 시위대 일부가 18일 교내를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고가도로 위에서 밧줄을 이용해 고가 밑 고속도로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수십명의 시위대가 밑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기다리던 자원봉사자들이 이들을 태워 도주, 탈출에 성공했다. 2019.11.19
[홍콩=AP/뉴시스]경찰에 포위된 홍콩이공대 안에 갇혀 있는 시위대 일부가 18일 교내를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고가도로 위에서 밧줄을 이용해 고가 밑 고속도로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수십명의 시위대가 밑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기다리던 자원봉사자들이 이들을 태워 도주, 탈출에 성공했다. 2019.11.1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경찰에 포위된 홍콩이공대(홍콩폴리테크닉) 안에 갇혀 있던 시위대원 수십명이 18일 밧줄을 타고 고속도로로 내려가 탈출에 성공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공대 안에 갇힌 채 경찰에 포위돼 있는 시위대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탈출을 시도했지만 최루탄을 발사하며 이를 저지하는 경찰에 번번이 막혔었다.

그러나 수십명의 시위대가 밧줄을 이용해 교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고가도로로부터 자일을 타듯이 과기대 인근 고속도로로 내려가는데 성공했고, 오토바이에 탄채 고속도로 위에서 기다리던 자원봉사자들이 이들 시위대를 태우고 도주했다.

SCMP는 앞서 과격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홍콩과기대를 포위한 채 시위대와 대치하고 있는 홍콩 경찰이 17일 밤 10시(현지시간) 이후 과기대 탈출을 시도하는 시위대원을 400명 넘게 체포했다고 전했었다.

체포된 시위대 가운데 일부는 부상을 당해 앰블런스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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