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장 "美 제재 영향 별로 없어...美기업들만 손해"

기사등록 2019/11/18 22:56:11

량화 순회회장 "美 제재 유예 연장 있든 없든 영향 제한적"

【베이징=AP/뉴시스】 독일 정부는 5세대(5G) 이동통신망과 관련해 안보 지침을 발표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해 특정 업체의 참여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남성이 지나가는 모습. 2019.10.16.
【베이징=AP/뉴시스】 독일 정부는 5세대(5G) 이동통신망과 관련해 안보 지침을 발표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위해 특정 업체의 참여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15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월 중국 베이징의 화웨이 매장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한 남성이 지나가는 모습. 2019.10.16.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의 량화(梁華) 순회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제한적인 영향밖에 끼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량 회장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화웨이 제재를 추가적으로 유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해 "연장이 있든 없든 화웨이에 대한 실질적 영향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야말로 화웨이에 제품을 판매하지 못하면 더 큰 손해를 입을 것이라며, 화웨이는 미국산 부품과 반도체 칩에 의존하지 않고도 모든 주요 상품을 제조하고 공급할 역량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량 회장은 화웨이 측이 미국 정부와 직접적인 소통을 하고 있지 않다며, 미국 정부가 이 업체에 대해 충분히 잘 알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보 부족으로 인해 소통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올해 5월 국가안보상의 이유로 화웨이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미 정부 허가 없이 화웨이와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미 상무부는 다만 화웨이와 거래해 온 미 업체들이 받을 영향을 고려해 제재를 90일씩 두 차례에 걸쳐 유예했다.
 
지난 8월 이행된 두 번째 유예 조치는 이달 18일 종료 예정이지만 상무부가 추가로 기한을 연장할 방침이라고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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