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환동해 국제크루즈 관광 중심도시 노린다

기사등록 2019/11/18 17:53:49

블라디보스토크와 오는 12월14일~18일 시범운항

예약 목표 90% 달성, 예약 마감 카운트다운 들어가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가 12월 14~18일 포항 영일만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를 시범운항한다.

이번 환동해 국제 크루즈 시범운항은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는 시범사업이다. 향후 환동해 순환 크루즈의 준모항 또는 기항지 유치를 통해 포항이 환동해 국제 크루즈 관광의 중심도시로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2월 운항할 크루즈 선박은 코스타 크루즈의 '네오 로만티카'로 총중량 5만7000t급, 길이 221m, 최대 수용인원 1800명에 이르는 대형이다.

시는 현대아산과 함께 모항지로서 포항 영일만항의 모든 여건을 점검하고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 운항 기간 중 국내 크루즈 전문가들을 대거 초청해 개최하는 선상 크루즈 포럼은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를 여행하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환동해 국제크루즈 시범사업을 통해 포항을 모항으로 하는 테마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국제 크루즈 선사와 여행사, 크루즈 관련 협회 등에 홍보함으로써 포항을 아시아 크루즈와 월드 크루즈 기항지로서 해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크루즈 관광은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 매년 수백만명의 여행객들이 크루즈를 타고 세계를 유람하고 있다. 크루즈는 내부에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는 바다 위의 호텔로 관광의 극치이며 여행의 로망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유럽과 북아메리카는 물론 최근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성장세는 2015년 200만명에서 2020년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연평균 20%의 성장세가 예측된다.
 
시는 2020년8월 국제여객부두 준공에 맞춰 북한 금강산 관광을 연계한 크루즈, 페리 항로개설과 일본·러시아 등의 주요 도시를 경유하는 환동해 크루즈 삼각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손종완 시 신북방정책과장은 “환동해 경제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포항~블라디보스토크 크루즈 운항, 포스텍과 러시아 극동연방대간 협력, 포항테크노파크와 루스키 테크노파크간 업무협약, 한·러 기업인 무역상담회, 지역 의료기관 해외 봉사활동, 청소년 교류 등 현재 민간부문의 교류 협력이 활발해 지고 있다”며 “시는 경제부문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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