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는 절대 내버려둬선 안 될 사회악"

기사등록 2019/11/18 17:45:58

하재식 교수 '가짜 뉴스 전쟁' 출간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최근 대한민국은 가짜뉴스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여론은 보수와 진보로 갈려 극한 대립을 보였다. 각자 진영 논리에 따라 유리한 정보를 강조 또는 부풀려 공유하면서 과열됐다.

언론 보도도 성향에 따라 엇갈리긴 했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사실보다는 의혹 중심의 정보들이 양산됐다.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017년 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나타났다. 당시 지지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격하면서도 직접적인, 그리고 단순한 화법에 열광했다. 이와 함께 상대측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단으로부터 선거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나 교황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 등의 SNS 계정상 정보들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커뮤니케이션북스의 신간 '가짜뉴스 전쟁'은 이러한 가짜뉴스 현상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언급된 사례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난 가짜뉴스의 폐해와 심각성, 양산 및 확산 과정, 가짜뉴스 대처방법과 퇴치법, 저널리즘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과 제안 등을 다룬다.

저자는 권력을 가진 자들이 거짓을 진실이라 주장하고 기득권을 지키고자 대중의 분노와 두려움을 악용한 결과 가짜뉴스가 나타나게 됐다고 분석한다. 특히 현대가 객관적 사실보다는 개인의 신념이나 이익에 더 큰 영향을 받는 시대라고도 주장했다.

가짜뉴스를 '절대 내버려둬선 안 될 사회악'으로 규정하면서, 가짜뉴스로 인해 민주주의, 자유, 인권, 정의 등 가치의 훼손이 심하다고 지적한다. 이에 단순히 이념이나 진영의 문제가 아니라 지구촌의 공동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의 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재직 중인 하재식 교수다. 하 교수는 매스미디어, 국제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 등을 가르친다. 중앙일보 사회부, 경제부, 국제부 등에서 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252쪽, 15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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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는 절대 내버려둬선 안 될 사회악"

기사등록 2019/11/18 17:45:5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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