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들로 "미중 무역협상 거의 합의…트럼프, 서명 준비 안 돼"

기사등록 2019/11/15 13:56:04

최종수정 2019/11/15 13:57:25

對미 농산물 수입 규모-對중 관세 철폐 걸림돌

【뉴욕=AP/뉴시스】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상당히 진전을 이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서명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19.11.15
【뉴욕=AP/뉴시스】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상당히 진전을 이뤘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서명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2일 뉴욕 경제클럽 행사에 참석한 모습. 2019.11.1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거의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직 서명할 준비가 안 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미 외교협회 행사에 참석해 "(미·중 무역)협상이 거의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분위기는 좋다"면서도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서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아직 1단계 무역 협상이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완성하지는 못했지만 큰 진전이 있었고 매우 건설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미·중은 중국의 미국 농산물 수입과 미국의 중국산 제품 고율 관세 폐지를 위해 협상해 왔다. 이달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정상회의에서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현지 시위악화로 APEC이 취소됐고 협상도 난항을 겪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연간 500억 달러(58조2000억원)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중국이 이를 합의문에 담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에 고율 관세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제한적이거나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면서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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