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총선기획단 "보수 대통합 대비해 공천안 복수로"

기사등록 2019/11/08 20:20:59

총괄팀장 이진복 "혁신과 변화, 공정한 공천 준비"

"총선기획단에 여성·청년 적지만 의견 들을 것"

"공천 기준으로 국민적 눈높이, 가치, 이념 고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9.11.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총괄팀장인 이진복 의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9.11.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이진복 의원은 8일 "보수 대통합을 대비해서 (공천 기준) 안을 여러 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보수 통합을 대비해서 안을 미리 만드는 것이 저희들(총선기획단)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회자가 통합을 염두에 두고 복수의 안을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재차 묻자 "그렇게 봐도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총선기획단의 기본적인 임무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첫째는 혁신과 변화를 이끄는 공천을 할 예정이고 이기는 공천을 하려고 한다"며 "무엇보다도 공천이라는 기본적 입장에서 공정한 공천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천 룰을 만드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총선의 전략과 공천이 주가 될 것"이라며 "감점·가산점·경선방식 등을 포함해 이것보다 더 많은 것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천 기준에 대해서는 "저희들 입장에서는 감점 제도보다는 점수를 정상적으로 매길 수 있도록 해서 그 점수를 보고 하위 몇 퍼센트를 자르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며 "그런 기준을 객관적이고 '누구든지 그 정도면 (총선에서) 성공하겠다'는 내용들로 만들어야 된다고 본다. 과거에 누구를 찍어내기 위해서 했던 공천들을 감안한다면 그런 준비들을 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한국당의 총선기획단에 청년이나 여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여성, 청년이 몇 명이냐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런 여성과 청년에 대한 좋은 정책과 배려"라며 "여성과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들어낼 사람들이 위원회에 조언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년들이 주축이 된 2030 미래디자인클럽이라든지, 어머니들의 의견을 전달받을 수 있는 우먼맘디자인클럽분들을 총선기획단에서 자주 만나서 함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회의실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04. [email protected]
같은 당 김태흠 의원이 영남·서울 강남 지역구의 3선 이상 의원들의 용퇴론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살아 있다는 소리다. 인적 쇄신에 대한 여러 요구가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다"며 "그래서 (공천 기준에) 국민 눈높이라는 것이 도덕적 기준도 있을 수 있고 가치에 대한 부분도 있을 수 있고 이념에 대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열거했다.

이어 "현역 의원들의 경우에는 의정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점을 어떻게 만들어낼 것이냐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며 "신인들도 당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느냐도 봐야 하기 때문에 그동안 당무감사와 여러 가지 평가 그리고 객관적 데이터들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고 그 기준에 맞게 저희들이 인적 쇄신을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계획에 대해서는 "예산(심의)도 남아 있고 선거법 개정 등 패스트트랙 문제도 있기 때문에 이건(조기 선대위 구성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며 "저희들 당헌당규에도 12월 17일까지 공관위를 구성하도록 이렇게 정해 놓고 있어서 정기국회가 끝난 이후에 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달 31일 박맹우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한 총 12명의 총선기획단을 구성했다. 총괄팀장은 이진복 의원이, 간사는 추경호 의원이 맡는다. 총선기획단은 내년 4월 총선을 위한 한국당의 공천 기준을 마련하고 기초적인 총선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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