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나는 그림쟁이' 황영자·아날리아 사반·공드리사진관

기사등록 2019/10/22 11: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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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황영자, 내 안에 여럿이 산다, 162 x 162cm, Acrylic on Canvas, 2006 - 2008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유엠갤러리= "나는 그림 안에서 그림과 함께 산다. 그림 속이 내 집이다. 생각 속에서 그림이 나오고 생각을 그리다 다음 그림으로 옮겨지고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고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그렇게 작품이 태어난다. 내 마음과 머릿속 지나온 추억이 내 그림의 자궁이다."
 
황영자 화백(78)의 초현실적 존재감을 보여주는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작가에 의해 부여받은 분신들이 기괴하면서도 서늘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이 전시는 지난 8월에 끝난 청주시립미술관 연장전시다.

 "나는 되도록이면 많은 사람과 교감하는 것을 망설이며 살았다. 내 칼날 같은 감각이 무뎌지고 평범해질까 봐 담금질하며 고독하게 살았다. 이제 나이 80이 되니 자신의 노을을 본 것 같고, 이 육신의 덧없음을 몸소 무상의 교훈으로 삼아 상처 많은 마음을 따르지 않으며 마음의 주인이 되고자 한다."  '나는 그림쟁이다'를 주제로 회화 30점을 11월29일까지 전시한다.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아날리아사반 Folded Concrete (Gate Fold), 2017, Concrete on walnut pallet, Overall Dimensions 33 × 127 × 94 cm

◇아라리오갤러리 I 삼청= 올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전시로 아날리아 사반의 첫 한국 개인전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입자이론(Particle Theory)'. 말린 물감덩어리를 캔버스 천 사이에 수놓 듯 집어 넣거나, 콘크리트 덩어리를 마주 겹쳐서 종이처럼 접어본 작품이 독특하다.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미국LA에서 활동하는 작가는 재료의 물질성 탐구와 실험을 통해 전통적 매체 해석의 경계선을 지속적으로확장해온 작가다. 우리가 미술작품을 볼때 인지하는 가장 작은 단위는 무엇인지, 또 미술을 이루는 기본조건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조건들은 누가 만들어나가는 것인지에 대해 열린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미국 뉴올리언스로 욜라대학(Loyola University)에서 시각미술을 전공했다. LA예술위원회상(Art Council Award, Los Angeles, USA, 2002)을 수상했다. 전시는 12월28일까지.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공드리 사진관' 포스터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 오는 25~26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팔거리에서 ‘공드리 사진관’을 연다. 한 장의 사진으로 행복한 기억과 추억을 남기고, 잊고픈 기억은 치유하는 색다른 프로젝트다.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서 주인공이 헤어진 연인과의 아픈 기억을 지우는 것처럼 기억을 지우고 싶은 순간적인 열망을 사진으로 실현한다.  ‘기억을 남기는 방’에서 행복한 순간의 기억을 컬러사진으로 남기고, ‘기억을 지우는 방’에서 잊고픈 기억을 흑백사진으로 촬영할 수 있다.  사진이란 대중적 매체를 통해 시민들의 ‘기억’을 끌어내면서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하는 사진관의 의미와 가족, 친구 등 소중한 이들을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선사하는 행사다. 무료.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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