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아베 회담, 한일갈등 타개 성과 회의적" 마이니치

기사등록 2019/10/22 10:49:58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문대통령 구두메시지일 경우 한일 정상회담 조기실현 어려울 듯"

associate_pic4【성남=뉴시스】전신 기자 = 나루히토 일왕 즉위의식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탑승 전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9.10.2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의식에 참석하기 위해 22~24일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 총리는 이번 방일 기간 중 본 정계·경제계 인사들과 만나고 24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면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으로, 한일 관계개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2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는 이 총리와 아베 총리간 회담이 사태 타개의 실마리가 될지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 총리의 방일 성과에 대해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마이니치는 이 총리에 대해 '지일파'라고 소개하면서도 "문재인 정권으로부터 한일 문제 해결을 위한 충분한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강제징용 배상 판결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과 관여하고 한일 기업이 출자하는 '1+1+알파'라는 해결안을 마련했지만 보류됐다며, 청와대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한국 정부의 지난 8월 한일 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이 총리는 국회 답변 등에서 일본이 경제보복 조치(수출규제)를 철회하면 지소미아 종료를 재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이 총리 이외의 한국 당국자는 수출규제 문제와 지소미아를 직접 거래하는 듯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는 이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전달할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청와대 관계자를 인용해 "대통령 메시지(친서)가 문서라고는 말하지 않았다"며 구두 메시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두 메시지일 경우 문 대통령의 한일 관계 개선의 의사 표명 수준에 그쳐 한일 정상회담의 조기 실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이 총리는 한국 정부 2인자로 아베 총리와 이 총리의 회담이 한일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하는 등 비관적 전망으로 일관했다. 

아울러 한일 외교당국간 의사소통은 계속되고 있지만 "징용 문제에서 한국 측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현 상태에서는 타협이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이 총리와 아베 총리 간 회담이 성과를 내기는 꽤 어렵다는 비관적인 견해가 퍼지고 있다"고 거듭 전망했다.

chkim@newsis.com

관련뉴스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