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신영 前총리 별세…5공 요직 두루 역임·반기문 멘토

기사등록 2019/10/22 08:48:13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외무장관·안기부장·국무총리 등 5공 요직
반기문 전 사무총장 멘토로도 잘 알려져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5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총리 서울공관에서 열린 역대국무총리 만찬에 참석하는 노신영 전 국무총리의 손을 잡고 이동하고 있다. 2019.10.22.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태어난 노 전 총리는 19세 때 단신으로 월남했으며, 고학 끝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53년 제4회 고등고시에 합격해 1955년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 1980년 전두환 정권시절 외무부 장관에 발탁됐다. 국가안전기획부장, 국무총리 등 요직을 잇달아 역임했다.

그는 제5공화국의 내각을 대표하는 인물로 전두환에게 크게 신임을 얻어 한때 전두환이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하기도 했으나 군 출신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노 전 총리는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같은 해 5월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총 2년3개월간 총리직을 수행해 이명박 정부의 김황식 국무총리(2년4개월) 이전까지 최장수 총리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이후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 고문을 지냈고 1994년~2012년까지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노 전 총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표적 멘토로 잘 알려졌다. 1970년 초대 주인도대사로 나갈 때 반 총장을 서기관으로 데려갔고 방글라데시와 수교할 때도 반 전 총장을 동행시켰다. 1985년 총리로 취임했을 당시 반 전 총장을 초의전비서관에 임명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 동기생이었던 부인 김정숙 여사는 2009년 4월 숙환으로 별세했다. 고(故) 김 여사와 슬하에 3남 2녀를 뒀다.

노 전 총리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로, 장지는 대전현충원이다.

shoon@newsis.com

관련뉴스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