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실은 두쪽 분량의 성명에서 "시니낫이 왕실의 전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국왕에게 반항했다"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왕실의 명령을 빙자해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채웠다"고 지위 박탈 사유를 밝혔다.
이어 "야심에 이끌려 여왕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면서 "시니낫의 행동은 국왕에 대한 존중이 결여된 것으로 국가와 왕실의 위엄을 훼손시켰다"고도 했다.
한편, 와찌랄롱꼰 국왕은 지난 5월 즉위했다. 그는 대관식에 앞서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40) 근위대장과 결혼식을 올리고 그를 왕비로 임명했다. 이후 두달만인 지난 7월 시니낫을 왕의 배우자로 임명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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