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2022년까지 310기 만든다…올해 86기 구축

기사등록 2019/10/22 06:00:00

정부, 22일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 발표

2040년까지 1200기 구축…15분 이내에 도달하도록 배치

'수소유통센터' 설치해 시장 중심 수소 가격체계 구축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 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수소 충전 시연을 보이고 있다. 2019.09.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 달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수소충전소 준공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왼쪽)와 문희상 국회의장이 수소 충전 시연을 보이고 있다. 2019.09.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승재 기자 = 정부가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기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해 안으로는 착공을 포함해 86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 방안'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2022년까지 수소차 6만7000대가 보급될 것으로 보고 마련됐다. 이 경우 연간 약 3만t의 수소 수요가 발생하게 된다.

이에 정부는 지역별로 특화된 방식의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수소유통센터'를 설치해 적정 수준의 수소 가격을 유지·관리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대용량 튜브트레일러 제작, 파이프라인 건설, 액화 운송 확대 등을 통해 시장 중심의 수소 가격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와 버스 전용충전소는 2022년까지 주요 도시와 고속도로·환승센터 등 교통거점에 각각 250기, 60기를 만들기로 했다. 수소차 운전자가 최대 30분 이내에 수소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수소충전소는 전국에서 31기가 운영되고 있다.

2030년까지는 660기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면 주요 도시에서 20분 내에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75㎞ 안에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배치된다. 2040년에는 1200기를 구축해 이를 15분, 50㎞ 이내로 단축할 예정이다.

액화수소 충전소도 2022년까지 3기 이상 구축된다. 액화수소 충전소는 기체수소 충전소와 비교해 설비 면적이 20분의 1가량 작지만 충전용량은 약 3배 많다. 또한 상압 수준의 저장압력과 낮은 설치·운송비 등 장점도 있다.

정부는 수소충전소 구축 목표 달성을 위한 재정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융복합·패키지형 수소충전소를 확대해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핵심부품 국산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 안에는 수소차 이용자가 편리하게 충전소를 찾을 수 있도록 양방향 정보제공 플랫폼(베타버전)이 구축하기로 했다.

이외에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공공청사와 혁신도시, 수소 시범도시 등에 충전소를 우선 구축하고 '수소충전소 정책 협의회(가칭)'를 설치해 관련 애로사항을 해결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의 안전 법·기준은 선진국 수준 이상으로 강화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소 안전관리 전담기관을 설치해 관리하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방안을 바탕으로 수소 인프라 및 충전소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소충전소의 경제성·편의성·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이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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