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장관 "아프리카돼지열병 장기화 조짐"(종합)

기사등록 2019/10/21 14:15:54

환경부 전 직원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방안 교육

【서울=뉴시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주간 현안점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9.10.21. (사진=환경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주간 현안점검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2019.10.21. (사진=환경부 제공)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변해정 기자 =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21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이 장기화될 조짐"이라고 전망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주간 현안점검회의 및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에서 최초 확진된 후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환경부도 모든 전파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신속한 수거와 토양오염 등 2차 오염방지, 적극적인 포획 작업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전 직원 모두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적극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이날 본부 및 소속기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방안'에 대해 교육했다. 강의자로는 이준희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이 나섰다.

이번 교육은 공무원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라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가축 전염병 정보를 올바르게 습득한 뒤 합심해 대응하자는 취지다.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가 가검물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들고나오고 있다. 2019.09.23. amin2@newsis.com
【김포=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오전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도 김포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방역 관계자가 가검물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봉투를 들고나오고 있다. 2019.09.23. [email protected]
아프리카돼지열병 개요와 국내 발생 현황 및 대응경과, 외국의 멧돼지 대응 사례 등이 공유됐다. 교육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직원 간 토론도 실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달 16일 경기 파주를 시작으로 농가의 사육 돼지에서만 검출되다가 이달 2일 연천군 비무장지대(DMZ) 안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 1마리에서 처음 나온 뒤 지금껏 11마리로 늘었다. 

농가의 지역별 검출 건수는 파주 5건, 강화 5건, 연천 2건, 김포 2건 등 총 14건이다. 이로 인해 94개 농가에서 15만4548마리가 살처분됐다.

야생멧돼지의 경우 연천 6건, 철원 4건, 파주 1건이다.발견 지점별로는 DMZ 안쪽 1마리, 민통선 안쪽 8마리, 민통선 부근 1마리(900m), 민통선 외곽 1마리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