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유대교회당 공격 희생자 추모회 참석…"연대의 표시"

기사등록 2019/10/10 11:12:42

사건 발생한 독일 동부 유대교회당 찾아

"늦은 밤까지 근무하는 경찰에도 감사"

【할레=AP/뉴시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가운데) 총리는 9일 밤(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유대교회당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유대교 최대 기념일인 '대속죄일(욤 키푸르)'인 이날 독일 동부 도시 할레에서는 유대교회당과 인근 케밥 가게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메르켈 총리는 "성스러운 '대속죄일'에 유대인과의 연대를 표한다"며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2019.10.10.
【할레=AP/뉴시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가운데) 총리는 9일 밤(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유대교회당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유대교 최대 기념일인 '대속죄일(욤 키푸르)'인 이날 독일 동부 도시 할레에서는 유대교회당과 인근 케밥 가게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메르켈 총리는 "성스러운 '대속죄일'에 유대인과의 연대를 표한다"며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2019.10.10.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유대교 최대 기념일인 '대속죄일(욤 키푸르)'인 9일(현지시간) 독일 동부 도시 할레에서 유대교회당과 인근 케밥 가게를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이날 밤 사건이 발생한 유대교회당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 곳에서는 희생자를 위한 철야 기도와 함께 촛불 추모회가 이어졌다. 

메르켈 총리는 "성스러운 '대속죄일'에 유대인과의 연대를 표한다"며 이번 공격을 비난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정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메르켈 총리의 이날 행보는 희생자들을 향한 연대의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르켈 총리는 늦은 밤까지 현장을 지키는 치안 담당 부대에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의 용의자들이 전투복같은 복장을 하고 무장을 한 채 현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용의자 1명은 체포됐으나 나머지는 차를 타고 도주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27세의 독일 남성으로 알려졌다.

정보기관인 헌법수호청(BfV)은 지난 6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독일에 있는 우익 극단주의자는 2만4100명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반(反) 유대주의 폭력범죄는 전년 기준 28건에서 올해 48건으로 늘어나며 71.4%가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이 우파 극단주의자에 의한 반(反) 유대주의 공격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며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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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유대교회당 공격 희생자 추모회 참석…"연대의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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