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 터키의 쿠르드 군사공격에 우려·비난 표명

기사등록 2019/10/10 0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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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앙카라=AP/뉴시스】9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앙카라에 있는 자신의 집무실에서 훌루시 아카르 국방장관과 전화통화로 작전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터키는 이날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2019.10.1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터키가 9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한데 대해 국제사회 비난과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터키에 쿠르드족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회에서 "터키가 시리아와 국경 안보를 둘러싸고 문제가 있는 것을 우리는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터키와 다른 행위자들이 자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터키가 시리아 북동부에 설치하려는 소위 '안전지대'와 관련 “EU가 그와 관련한 어떤 것에도 돈을 지불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고 전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군사작전을 통해 지역의 불안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촉구했다.

로마를 방문 중인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지역(시리아 북동부)을 더 불안하게 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며 더 많은 인명 피해를 야기할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금요일(11일) 이스탄불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작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터키는 끔찍한 테러공격을 겪었고, 수백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터키가 자제해서 행동할 것이며 이슬람국가(IS)와 싸우면서 얻은 것을 위험에 빠뜨리 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우리는 터키의 군사 공격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면서 “터키가 공격을 끝나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안보이익을 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마스 장관은 “터키의 군사작전은 인도적 재앙을 초래하고 더 많은 피란민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이는 지역의 불안정을 조장하고 IS 세력만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프랑스와 독일, 영국은 터키 쿠르드 작전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 외무부의 아멜리 드 몽샬랭 유럽 담당 장관은 "프랑스, 독일, 영국은 공동성명(작성)을 마무리하고 있다“면서 ”성명에는 우리가 (터키의 군사작전에 대한) 보도 내용에 대해 단호히 규탄한다는 점이 아주 명확히 명시돼 있다"고 전했다. 또 터키의 군사작전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소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터키 군사작전을 침략으로 지칭하면서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군사 공격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가 터키의 이런 시도를 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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