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부장, 러시아와 연합군사훈련 시찰...푸틴도 면담

기사등록 2019/09/21 09:13:08

【서울=뉴시스】러시아와 중국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16일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에서 시작됐다. 미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이번 훈련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 예정이다. 러시아에 파견된 중국 군인들. <사진출처: 신랑 군사채널> 2019.09.16
【서울=뉴시스】러시아와 중국을 주축으로 한 대규모 군사훈련이 16일 러시아 오렌부르크주에서 시작됐다. 미국 견제를 목적으로 한 이번 훈련은 오는 21일까지 진행된 예정이다. 러시아에 파견된 중국 군인들. <사진출처: 신랑 군사채널> 2019.09.1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웨이펑허(魏鳳和) 국방부장은 러시아 남서부에서 열리는 중러 연합군사훈련 '중부 2019'를 직접 시찰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중국군망(中國軍網)이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웨이 국방부장은 전날 연합훈련이 펼쳐지는 오렌부르크주를 찾아 둘러보고 현장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회담했다.

웨이 국방부장은 "중러 양국군이 합동으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높은 상호 관계의 수준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중부 2019'는 16~21일 진행하며 중러 외에도 인도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했다.

총 동원 병력이 12만8000명, 무기장비 2만여대에 달하며 중국군은 1600명을 보냈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는 쓰촨성 청두(成都)에 사령부가 있는 서부전구를 주축으로 육군과 공군의 병력, 각종 무기와 장비 300종, 군용기와 헬기 30기 가까이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웨이 국방부장은 푸틴 대통령과 만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인사말을 전달했다.

러시아 국방부 발표로는 이번 연합훈련은 2단계로 나눠 연합군의 가상적에 대한 화력 집중과 돌격 연습을 중점적으로 시행했다.

 '중부 2019'은 역내에서 군사충돌이 재발할 경우 러시아군이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이 개입하는 것을 차단하는데 훈련 목적을 두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작년 9월에 이어 대규모 연합훈련을 가져 군사 분야에서 연대 강화를 과시해 미국을 견제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 간 군사적 급접근은 2018년 9월 극동 시베리아에서 전개한 군사훈련 '보스토크(동방) 2018'에 인민해방군이 참여하면서 분명히 확인됐다.

이런 밀착은 미일 동맹을 흔들고 싶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만, 동중국해, 남중국해 문제에 미군의 관여를 경계하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사이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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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방부장, 러시아와 연합군사훈련 시찰...푸틴도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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