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ASF 의심농가 확진시 살처분 '비상'

기사등록 2019/09/20 16:36:34

확진시 3㎞ 내 주변 농장 포함 살처분 대상 돼지만 5만 마리 육박

살처분 전문업체 섭외 어려워 확진농장부터 순차적 작업 전망

감염농장 투입 인력 재투입 안돼 인력부족 우려도

【파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기 파주시 적성면과 파평면 양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우려됐던 살처리 용역업체 부족 현상이 벌써부터 발생하고 있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8시께 적성면 양돈농장 1곳과 파평면 양돈농장 1곳에서 돼지 3마리가 폐사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확진 판정에 대비해 살처분 준비를 시작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6시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시 즉시 인력을 투입해 살처분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동원 가능한 살처분 전문 용역업체가 많지 않아 확진 판정시 살처분 작업도 지난 17일 연다산동 확진농장 살처리 작업을 맡았던 업체가 맡게 될 전망이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감염농가 살처분에 투입된 인력은 일정기간 다른 농장 출입이 금지돼 있으나, 가족농장은 정밀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인력 재동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발생농가를 포함해 예방적 살처분 조치 범위에 해당하는 3㎞이내 농가만 적성면 13개 농가 1만2085마리, 파평면 25개 농가 3만7689마리에 달해 확진농장 외에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은 순차적 살처분 외에는 사실상 방법이 없는 상태다.

파주시 관계자는 “솔직히 사체매몰을 담당할 전문용역업체가 많지 않아 업체 수배에 어려움이 있다”며 “아직 확진 판정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 업체와 함께 신규 투입이 가능한 업체를 계속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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