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 1년에 수실 5㎏ 먹는다···밤은 부여산 60%

기사등록 2019/09/20 11:23:57

산림청 ‘2018년 임산물 생산조사’

임산물생산액 7조4070억원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지난해 밤, 대추, 호두, 떫은감 등 수실류가 2억7000만㎏ 생산돼 국민 1인 5㎏ 이상을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산림청의 '2018년 임산물 생산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산나물이나 버섯, 수실 등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액은 2조9718억원이다.

 2017년 2조9136억원 보다 582억원 증가한 것으로 올해는 3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의 임산물 생산조사는 주요 14종 147품목의 임산물 생산량과 생산액에 대한 통계다. 각종 임업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생산된 임산물에 대해 전국 임가를 대상으로 표본조사(5개), 행정조사(31개), 전수조사(111개)로 나눠 진행됐다.
 
 분석 결과 총 임산물 생산액은 지난해 건설경기 침체 등에 따른 영향으로 토석의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전년대비 17% 가량이 감소했으나 대부분의 임업인들이 경영하는 단기소득 임산물의 생산액은 2조9136억원에서 582억원(2%)이 증가한 2조971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청정임산물 및 건강식품에 대해 높아진 관심 등으로 산나물 14.9%(613억원 증가), 조경재 4.9%(330억원 증가), 약용식물 4.2%(249억원 증가)가 증가했다.

반면 수실류 및 버섯류는 고온피해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생산액이 10.7%, 3.1% 감소했다.

지역별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은 경북도가 6439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가장 높았고 이어 전남도(3958억원), 전북도(3669억원), 강원도(347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단기소득 임산물 중 품목별 최다 생산지역 분석에서는 밤의 경우 충남 부여가 전체 생산량의 59.8%를 차지했고 호두는 경북 김천(26.1%), 대추는 경북 경산(28.5%), 마는 경북 안동(68.2%), 건표고는 전남 장흥(22.3%)에서 많이 생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청 최병암 기획조정관은 "지난해 사유림 산주수 및 임가소득도 증가한데 이어 단기소득 임산물 생산액도 증가했다"며 “임업 경영을 통해 모든 임업인들의 소득 증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밀한 임업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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