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여부 내달 결정…방침은 미확정"(종합)

기사등록 2019/09/20 11:07:44

농민 반발 관련 "정부 방침 논의 중" 말 아껴

"정부 성장률 그떄그때 변경하는 거 아니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09.20.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7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2019.09.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영주 위용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세계무역기구(WTO)의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여부와 관련해 "10월 회의에서 결정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대경장) 후 취재진과 만나 "10월 대경장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거기서 최대한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포기를 뜻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방침은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농업인들 반발과 관련해서는 "정부 방침 논의가 진행되는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6일 중국 등 경제발전이 빠른 국가를 상대로 WTO 개도국 지위를 내려놓으라고 압박했다. 이어 90일 이내 WTO가 진전된 개도국 지위 규정을 내놓지 않을 경우 해당 국가의 개도국 대우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제1차 미래전략 콘퍼런스' 축사 후 취재진과 만나 OECD에서 한국의 성장률을 2.4%에서 2.1%로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 "OECD가 성장률을 하향조정했지만 정부가 그때그때 성장률을 변경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로서는 성장률을 높이기 위해 정책을 펼쳐나가는 게 역점이지 외부에서 발표되는 지표에 따라서 성장률 목표를 변동시키는 것은 아니니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 달라"며 "(경제) 활력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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