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韓,한일 관계 기초 뒤집어…국제법 위반 시정 요구"

기사등록 2019/09/18 17:58:51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첫 회담 관련 "만날 기회 있을 것"

韓의 日 백색국가 제외 조치는 "어떤 이유인지 몰라"

【도쿄=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신임 외무상이 지난 11일 도쿄 총리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2019.09.17.
【도쿄=AP/뉴시스】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신임 외무상이 지난 11일 도쿄 총리관저에 들어서고 있다. 2019.09.17.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일본 외무상은 18일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한국에 시정을 요구하겠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한일 관계 악화의 원인도 한국에 돌렸다.

모테기 외무상은 18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악화되고 있는 한일 관계와 관련 "북한 문제 대응 등(을 위해) 한일과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이 지금 같이 중요한 때는 없다"며 "미래 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 "한국은 국제법을 위반해 한일 관계의 기초를 뒤집었다"고 주장하며 "우리나라로서는 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한 시라도 빨리 시정할 것을 계속 강력히 요구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고 있다는 일본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그는 지난 11일 외무상으로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주장을 거론한 바 있다.

일본은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해 계속해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사법부의 독립성과 삼권분립의 원칙을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간섭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모테기 외무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첫 회담에 대해 "언젠가 어느 타이밍에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무 수장 간, 외교 당국간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가 18일 일본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데 대해서는 "어떤 이유인지 솔직히 모르겠다"고 말헀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