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美차관보 "北 맞선 한미일 안보협력 증진에 막대한 노력"

기사등록 2019/09/18 09:56:56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FFVD가 외교 최우선과제"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신임 동아태차관보가 지난 7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후 외교부를 나서고 있다. 2019.09.18.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신임 동아태차관보가 지난 7월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양자회의실에서 열린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을 마친 후 외교부를 나서고 있다. 2019.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위협에 맞선 한미일 삼각안보협력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북핵 위협 제거의 중요성도 설파했다.

17일(현지시간) 미 하원외교위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오는 18일 오후에 열리는 '동아시아와 태평양에서의 미국 이해관계 및 2020회계연도 예산안' 청문회를 앞두고 이같은 취지의 발언을 담은 서면증언을 제출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서면증언에서 "북한의 불법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인해 미국과 우리 동맹국에 제시되는 위협을 제거하는 게 외교의 최우선순위"라고 규정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6월 싱가포르정상회담에서 설정한 목표, 이른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주 내 재개될 것으로 점쳐지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목표를 향한 진전을 어떻게 이룰 것인지에 대해 실무급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또 "우리는 동시에 국제적 단합을 유지하고 제재 이행 유지를 담보하기 위해 이 지역 및 전세계에 걸쳐 동맹국 및 파트너들, 특히 한국 및 일본과 긴밀히 협력한다"고 말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특히 "우리는 한국, 일본과의 삼각 안보협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막대한 노력을 쏟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종료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풀이된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지난 16일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상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final and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 목표를 재확인하고 한일 갈등에 대한 양국 간 건설적 대화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시작된 이후 FFVD는 외교 최우선과제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북한 인권문제 및 남중국해 문제 등을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중요 문제로 거론했다.

이번 청문회는 현지시간 18일 오후2시(한국시간 19일 오전3시)에 열리며, 스틸웰 차관보는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후 11시)에 상원 외교위가 개최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 정책' 청문회에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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