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스페이스K, 양자주 개인전 '사이트 콜렉티브'

기사등록 2019/09/11 11:34:51

【서울=뉴시스】스페이스K 양자주, 사이트 콜렉티브 (Site Collective)
【서울=뉴시스】스페이스K 양자주, 사이트 콜렉티브 (Site Collective)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코오롱 문화예술 나눔공간 스페이스K는 양자주(40)의 개인전 '사이트 콜렉티브(Site Collective)'를 10월 24일까지 연다.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 중인 양자주는 이번 전시에 지난 2년 동안 부산과 베를린을 비롯한 5개국 10여 개 도시의 주변화된 공간의 부산물로 제작한 작품 20여점을 전시한다.

작가는 2년간 베를린과 파리, 런던을 비롯한 국내외 여러 도시로 옮겨 다녔다. 도시 변두리나 도심 속 소외된 장소에 관심을 가지고 오래된 가옥 외벽 표면이나 낡은 벽지, 또는 파편화된 타일 조각들을 부분적으로 채취해왔다.

거리에서 채집된 하찮아 보이는 ‘물질들’은 마치 보존의 대상이라도 된 듯 상자에 담기거나 레진으로 응고되어, 오랜 시간적 가치를 품은 예술적 재료로 변했다.

거대 도시가 외면한 대상을 통해 고독과 소외의 심리에 천착해온 작가는 세속적인 의미에서 무가치해 보이는 물질들에 대해 공간과 시간의 층위들을 서로 교차시킨다.  각기 다른 시간과 장소에서 수집된 파편들의 결합이 예술이란 새로운 가치로 거듭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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