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태 8승+샌즈 26호포' 키움, KT 잡고 3연패 탈출

기사등록 2019/08/21 21:26:13

KT 위즈 최원태
KT 위즈 최원태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최원태의 호투에 힘입어 3연패를 벗어났다.

키움은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3연패를 탈출한 키움은 시즌 70승(49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SK 와이번스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순위는 3위에서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2위 두산 베어스(68승47패)와 승차는 없앴다.

KT는 5연승 행진이 멈췄다. 시즌 57승1무59패로 6위에 머물렀다. 5위 NC 다이노스(57승1무56패)와는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키움 선발 최원태가 7⅔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최원태는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제리 샌즈가 활약했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샌즈는 시즌 26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3득점을 수확했다. 박병호는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KT는 선발 이정현이 3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며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안타는 1개만 맞았지만, 볼넷 4개를 내주는 등 제구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키움은 2회 3점을 얻어내며 기선제압을 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후속 샌즈도 이정현과 10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무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선제점을 올렸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키움은 김규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일궜다. 장영석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김혜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엔 서건창의 2루 땅볼에 한 점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앞서나갔다.

최원태에 막힌 KT 타자들은 좀처럼 반격을 하지 못했다. 계속 끌려가던 KT는 5회말 선두타자 박승욱이 최원태에게 우중간 담장을 때리는 3루타를 날리며 무사 3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황재균은 땅볼을 쳤지만, 3루 주자 박승욱이 유격수 김하성의 홈송구보다 먼저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KT가 따라오자 키움은 곧바로 추가점을 뽑았다. 키움은 6회초 샌즈의 우전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를 이뤘다. 후속 김규민의 더블플레이로 2사 3루가 되며 분위기가 한풀 꺾였지만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장영석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4-1로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
키움 히어로즈 제리 샌즈

키움은 샌즈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끌고 왔다. 샌즈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KT 세 번째 투수 정성곤의 2구째 높은 직구를 통타해 왼쪽 폴을 때리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샌즈의 한 방으로 키움은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8회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심우준과 조용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었지만 오태곤이 최원태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어 강백호도 바뀐 투수 김상수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격이 멈췄다.

키움은 마지막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서건창은 KBO리그 역대 96번째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정후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려 이어진 1사 2, 3루에서는 박병호가  정성곤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시즌 24호)를 쏘아 올리며 8-1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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