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 공동성명 채택…"브렉시트 이후에도 협력 지속"

기사등록 2019/08/21 17:30:00

한-영 핵심가치·분야 협력 의지 재확인한 성명

외교1차관, 주한영국대사 면담…공동성명 평가

【브뤼셀=AP/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회의장에 걸린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 깃발. 2019.08.06.
【브뤼셀=AP/뉴시스】 지난 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회의장에 걸린 영국 국기와 유럽연합 깃발. 2019.08.06.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한국과 영국이 21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에도 협력관계를 유지·강화하자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영 공동성명은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핵심 가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무역 자유화 및 국제 규범에 입각한 투자 증진 등과 관련한 8개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한-EU 기본협정과 유사한 내용이다. 외교부는 "영국이 EU를 탈퇴할 경우 한-EU 기본협정 적용이 불가능해지므로 양국의 핵심가치 및 분야에 대한 협력 의지를 선언하는 성명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한-영 공동성명을 평가하고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를 면담했다.

조 차관은 "영국 정부는 민주주의와 인권, 자유무역 증진 등에 있어 선도적인 위치에 있다"며 "앞으로도 주요 국제 현안에 있어 양국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미스 대사는 "한국은 영국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며, 브렉시트 이후에도 양국 간 협력 관계는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 정착과 규범 기반 질서 및 자유무역 증진에 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성명은 영국 신(新)정부 출범 계기 한-영 우호관계를 재확인하고,  조만간 서명하게 될 한-영 자유무역협정과 함께 브렉시트 이후 양국이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도모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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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 공동성명 채택…"브렉시트 이후에도 협력 지속"

기사등록 2019/08/21 17:3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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