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미국, 중국 최대 원전업체 CGN '금수 리스트' 지정

기사등록 2019/08/14 10: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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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서울=뉴시스】중국 광둥성 다야완 원전 전경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중국 최대 원전업체 CGN(中國廣核集團)을 사실상 금수 리스트인 '수출 규제 명단(EL)'에 추가했다고 CNBC와 CNN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상무부는 이날 미국 원자력 기술을 군사 전용할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미국산 관련제품의 CGN에 대한 판매를 제한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원전은 중국이 첨단산업 육성정책 '중국 제도 2025'에서 역점을 두는 핵심 분야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안전보장상 이유로 금수조치 등을 통해 중국의 하이테크 산업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상무부는 안보상 우려가 있는 외국기업을 망라하는 ‘수출 규제 명단’에 CGN과 관련회사 4곳을 14일자로 등재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제 부자재와 기술을 CGN 등에 수출할 경우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신청은 원칙적으로 각하되기에 실제로는 금수 조치에 다름없다.

CGN은 새로 건조할 계획인 신형 원전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토대로 자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원자로를 설치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의 원전 확대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정부는 작년 10월 중국에 대한 민수용 원전기술 수출을 제한할 생각임을 밝혔다.

이번 조치로 CGN은 미국 기술을 완전히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가 중시하는 원전을 금수 대상에 넣으면서 중국 첨단산업 육성을 겨냥한 미국의 강경 자세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앞서 미국은 5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 기술을 '수출 규제 명단'에 올렸고 6월에는 슈퍼컴퓨터 업체 수광(曙光)을 등재해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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