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톱가수에서 자동차딜러로 전향한 사연

기사등록 2019/08/14 10:30:03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김민우(50)가 가수에서 자동차 딜러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민우는 13일 SBS TV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새 친구로 합류, 가수 활동을 접고 자동차 딜러로서 인생 2막을 열게 된 이유에 대해 "군 제대 이후 앨범이 4장 정도 더 나왔다"며 "혼자 제작하고 방송국을 뛰어다니며 홍보도 했다. 제작비 지원 받아서 팀을 만들고 실패도 해봤다. 그러다가 녹음실을 하나 냈다"고 말했다. 

 "어느날 같은 지하에 세 들어 살던 분이 조울중으로 LPG 가스를 터뜨리고 돌아가시면서 내 녹음실까지 같이 터졌다"며 "모든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일이 계속 안 들어오더라. 무대에 설 기회가 뜸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6개월을 놀았던 적도 있었다"는 김민우는 고정 수입을 위해 후배 권유로 수입차 회사에 지원했다. "아버지에게 자동차회사 영업사원 지원 사실을 밝히며 넥타이 매는 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눈물을 머금고 첫 면접을 갔다. 무엇이든 해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세일즈 할 사람으로 안 보인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1990년 5월 데뷔해 '사랑일뿐야', '입영열차 안에서'로 큰 인기를 얻고 데뷔 3개월만에 입대한 김민우는 유명세를 내려놓고 자동차 영업에 적응했다. 어느덧 경력 15년의 부장이다. 
 
김민우는 밴드 '부활'의 김태원(54)과의 인연도 밝혔다. "김태원에게 연락했는데 '지금 중고차 탄다'고 해서 전화를 끊으려 하자 김태원이 '그 일을 힘들어도 10년 이상만 해 달라. 나도 성공해서 김민우씨한테 꼭 차를 사고 싶다'고 했다"며 "재작년 김태원이 아버지에게 효도했다. 약속을 지켰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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