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파국]강남구, 테헤란로·영동대로서 일장기 내린다

기사등록 2019/08/02 11:02:10

일본정부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 항의

【서울=뉴시스】 강남구 테헤란로에 걸린 일장기. 2019.08.02. (사진=강남구 제공)
【서울=뉴시스】 강남구 테헤란로에 걸린 일장기. 2019.08.02. (사진=강남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일본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조치에 대한 항의표시로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일대에 게시된 만국기 중 일장기를 2일 오후 2시부터 철거한다.

철거되는 일장기는 테헤란로 7기, 영동대로 4기, 로데오거리 3기 등 모두 14기다.

현재 테헤란로(삼성역사거리~강남역) 3.6㎞ 구간에 태극기 137기, 외국국기 137기와 영동대로(영동대교 남단~학여울역) 3.4㎞ 구간에 태극기 79기, 외국국기 79기, 압구정로데오거리 420m 구간에 태극기 5기, 외국국기 35기가 각각 게양돼있다.
【서울=뉴시스】 강남구 영동대로에 걸린 일장기. 2019.08.02. (사진=강남구 제공)
【서울=뉴시스】 강남구 영동대로에 걸린 일장기. 2019.08.02. (사진=강남구 제공)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금융과 무역, 전시·컨벤션이 활발한 지역으로 지난해까지 '태극기 특화거리'로 운영됐지만 구는 지난해 7월 민선7기 출범 후 '글로벌 도시, 강남' 이미지 조성을 위해 태극기와 함께 일장기를 포함한 만국기를 게양해왔다.

구 관계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파탄시키는 경제침략선언이며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 강남은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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