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 8월 파업 가능성…여름 휴가철 혼란 우려

기사등록 2019/07/23 17:07:14

조종사 노조원 93% '파업 찬성'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6월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영국항공(BA) 여객기가 떠오른 모습. 2019.07.23.
【프랑크푸르트=AP/뉴시스】6월1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영국항공(BA) 여객기가 떠오른 모습. 2019.07.23.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영국항공(British Airways) 조종사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파업안이 통과됐다고 23일(현지시간) CNN과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임금협상에 이르지 못해 파업이 실제로 진행될 경우 여름 여행철을 앞두고 혼란이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영국항공 조종사 노조는 파업 찬반을 묻는 투표에서 93%가 파업에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노조원의 90%가 투표에 참여한 결과다.

파업 날짜가 구제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영국항공 측은 비행 일정을 아직 바꾸지 않았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려면 2주 전에 날짜를 알려야 한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8월 둘째주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영국항공은 직원의 희생과 헌신으로 힘든 시기에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조종사들도 이윤 분배를 통해 수익의 작은 부분이나마 받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항공은 "가족과 친구를 포함한 수천명의 여름 휴가 계획을 망치기로 결정한 건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난했다.

사측은 협상의 문은 열려있으며 3년 동안 11.5%의 임금 인상을 제안한 건 공정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양측이 지난해 11월부터 임금협상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이른 시일 내 극적 타결에 성공할지는 불분명하다.

영국항공은 하루 최대 14만5000명을 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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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항공, 8월 파업 가능성…여름 휴가철 혼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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