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의 '노딜 브렉시트' 싫다"…英내각 줄사퇴 예상

기사등록 2019/07/19 13:00:00

법무장관, 재무장관, 국제개발장관 사퇴할 듯

【카디프(웨일스)=AP/뉴시스】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히는 가운데 반(反)존슨 파 각료들이 잇따라 사임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웨일스 카디스에서 열린 보수당 대표 선거 운동을 마친 후 자리를 떠나는 존슨 전 장관의 모습. 2019.7.19.
【카디프(웨일스)=AP/뉴시스】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히는 가운데 반(反)존슨 파 각료들이 잇따라 사임의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일 웨일스 카디스에서 열린 보수당 대표 선거 운동을 마친 후 자리를 떠나는 존슨 전 장관의 모습. 2019.7.19.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아무런 합의 없이 유럽연합(EU)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히는 가운데 반(反)존슨 파 각료들이 잇따라 사임의사를 밝히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데이비드 고크 법무장관은 오는 24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의회 최종 질의응답 직후 사임할 예정이다.

필립 해먼드 재무장관과 로리 스튜어트 국제개발부 장관도 존슨 전 장관이 총리로 취임하기 전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이다.

그동안 '노딜(no deal)' 브렉시트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취해왔던 이들은 존슨 전 장관이 이들을 해임하기 전 사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전날(18일) 의회에서 열린 '정회 금지' 법안 표결에서도 당론을 어기고 기권을 행사했다.

하원은 이날 노동당의 힐러리 벤, 보수당의 앨리스터 버트 의원이 공동 발의한 '북아일랜드 법안 수정안'을 찬성 315표, 반대 274표로 가결했다.

정부가 2주에 한 번 북아일랜드 공동정권 출범 협상에 관해 보고하도록 한 이 수정안에 따라 의회는 정회 여부에 상관없이 꾸준히 토론을 열어야 한다.

마고 제임스 디지털·문화부 부장관은 반대표를 던지기 위해 사임하는 등 이미 반존슨 파 의원들의 이탈은 시작된 모습이다.

노딜 브렉시트를 반대해 온 그레그 클라크 기업부 장관은 "사임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재임명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측근들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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