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대회 치르는 광주·전남, 19일 밤부터 태풍 다나스 '고비'

기사등록 2019/07/18 18:00:18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19일 오전 오픈워터 25㎞ 열리는 여수 바다에는 영향 적을 듯
하이다이빙 훈련 중 태풍 최근접…마지막 경기일에도 '장맛비'

associate_pic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기상청 예보실에서 광주기상청 유근기 예보과장이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7.18.   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북상으로 야외에서 펼쳐지는 하이다이빙과 오픈워터 종목에 상당한 일정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상청은 18일 오후 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기상청 예보실에서 '제5호 태풍 다나스 현황 및 전망 브리핑'을 열었다.

태풍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로 북진하고 있다. 같은 시각 '다나스'의 최대풍속은 24㎧며, 강풍 반경은 230km다.
 
태풍의 진로는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오는 19일 오후 3시께 중국 상해 동쪽 바다를 지나면서 점차 광주·전남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태풍은 19일 오후부터 남해안을 시작으로 광주와 전남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시간대 태풍특보도 발령될 전망이다.

태풍은 20일 오후 3시께 여수 북쪽 앞바다를 지나간 뒤 점차 동해 먼바다로 빠져나가겠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오는 20일까지 광주·전남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남해안에는 150~300㎜가량, 지역에 따라서는 누적강수량이 50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겠다.

비가 오는 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남해안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30m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광주기상청은 내다봤다. 
associate_pic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7일째인 18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남자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18.  hgryu77@newsis.com
태풍의 영향 정도에 따라 세계수영대회 중 야외에서 진행되는 종목은 훈련 또는 경기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대 27m 높이에서 펼쳐지는 하이다이빙과 바다에서 진행되는 오픈워터 종목은 비·바람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하이다이빙의 경우 19일부터 21일까지 오전 10시30분 또는 오전11시부터 3시간∼3시간 30분간 선수단 훈련이 예정돼있다. 안전사고 우려가 높은 종목 특성 상, 강풍이 불거나 다이빙 플랫폼이 비에 젖은 날에는 훈련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22일부터 사흘동안 열리는 경기는 큰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다시 북상하는 장마전선이 변수다. 오는 24일에는 장맛비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오프워터는 오는 19일 전남 여수국제엑스포공원 인근 바다에서 '수영마라톤'의 꽃인 남·녀 25㎞ 종목을 치른다. 경기 시간은 7시간 안팎으로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광주기상청은 태풍의 진로와 영향권을 고려할 때 경기 중에는 파도가 0.5m가량으로 약간 높게 일겠지만 경기 진행에 지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는 강행 또는 취소만 가능하다. 모든 시스템이 시간대 별로 확정돼 있는 데다, 의무·도핑·시상부터 선수단 자체 일정과 항공편 모두 조정될 밖에 없어 일반적으로 연기는 고려하지 않는다.

취소 여부는 경기 당일 국제심판(ITO), 기술위원, 심사위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FINA 기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오픈워터 경기가 진행된 이후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바람·풍랑은 경기 진행의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면서 "다만 비·바람이 예보된 기간동안 하이다이빙 훈련·경기 일정이 진행돼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wisdom21@newsis.com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