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유소 직원, 멕시코 손님에게 "이민자,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

기사등록 2019/07/18 17: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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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출신이라는 이유로 주유서비스 거부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주유소 직원이 라틴계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미국 시민 여부를 묻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올 거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고 18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영상 페이스북 캡처. 2019.07.18.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 일리노이주의 한 주유소 직원이 라틴계 손님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올 거다"라고 말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NBC뉴스 등에 따르면 16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동영상이 게시돼 파장이 커지자 사측은 해당 직원의 직무를 정지했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게시 하루 만에 30만명에 육박했다.

영상을 보면 일리노이주 나퍼빌의 버키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남성 직원이 라틴계 두 여성과 언성을 높이고 있다. 이 직원은 "나는 미국인이다. 넌 시민권을 갖고 있나?"라고 묻는다.

한 여성이 "그렇다. 문제가 뭐냐?"고 묻는다.

직원은 "규칙을 모르나? 그들은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야 한다.(They need to go back to their country) 이건 불법"이라며 "ICE가 곧 올 것"이라고 말한다.

ICE는 불법 이민자를 단속하는 기관으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ICE가 미국 전역에서 14일부터 대대적인 이민 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ICE는 단속을 진행했지만 우려했던 대규모 체포는 이뤄지지 않았다.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힌 캐롤라이나 뷔트론은 영상 속 여성들과 가족관계다. 뷔트론은 NBC에 가족들과 과자를 사러 주유소에 들렀지만 그들이 멕시코 출신이라는 이유로 직원이 서비스를 거부해 싸움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나퍼빌 경찰은 영상을 확인했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주요소 앞에서는 소규모 항의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스티브 키리코 시장은 페이스북에 "나퍼빌에 증오가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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