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낮은 최저임금 인상에 중기 현장은 '선방' 분위기

기사등록 2019/07/12 10: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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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e_pic4【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12일 새벽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2020년 최저임금이 2.87% 인상된 8590원으로 결정됐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이 결정된 최저임금안 앞을 미소를 지으며 지나고 있다. 2019.07.12.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표주연 기자 = 예상보다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에 중소기업계가 안도하고 있다.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선방했다"는 반응이다.

1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오전 5시30분께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87% 인상하는 8590원 안을 의결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때인 1998년도 2.7%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 2.75% 이후 가장 낮은 인상률이다.

줄곧 동결을 주장해온 중소기업계는 낮은 인상률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15개 중소·소상공인 단체는 지난달 15일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2년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중소기업은 인건비 부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중복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소한 동결을 요구했다.

한 재활용선별업체 기업 관계자는 "너무 잘했다. 선방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 관계자는 "만약 노동계 주장대로 인상이 됐다면 직원들 다 내보내고, 최소인원으로 회사를 운영하려고 했었다"며 "2.87%로 결정이 돼서 그나마 감원 없이 어떻게든 해볼 생각은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며칠전만해도 업계에서는 노동계가 제시한 쪽으로 갈 것 같다고 큰일났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며 "이렇게 결정돼서 다행이다. 회사가 살아야 돈을 주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다른 중소기업 관계자 역시 "정부가 전체적으로 경기가 안 좋은 것과, 그 동안 소상공인을 배려하지 못했던 부분을 생각했던 것 같다"고 낮은 인상률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인상률 부분은 우리가 필요했던 것 만큼은 어느정도 했다고 생각한다"며 "최저임금 인상률이 낮아서 상황이 더 나아지는 기업도 있을 수 있고, 아닌 기업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더 중요한 것은 최저임금 관련 제도개선에 대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pyo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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