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바이두 '유해정보' 312억건 삭제..."中 인터넷 통제 강화"

기사등록 2019/07/12 10:01:4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百度)는 올해 1~6월 상반기 312억5000만건에 달하는 '유해정보'를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대만 신랑망(新浪網)이 1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이두는 전날 지난 6개월 동안 외설물과 포르노, 도박, 불온 정보 등을 이처럼 대량으로 배제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유해정보를 거를 수 있는 인공지능(AI) 능력의 향상으로 전년 동기보다 2.1배에 달하는 양을 조치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習近平) 지도부는 근래 들어 미중 무역마찰 장기화, 경기둔화 등으로 당국에 불만을 나타내는 인터넷 언론이 증대하는 것을 겨냥해 관련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데 바이두도 이에 따라 단속을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바이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처리한 외설 영상과 포르노물, 비디오, 음성파일 등 유해정보가 312억2000만건으로 전체의 99.9%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초부터 유해정보 삭제를 확충하면서 단순히 없애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공지능을 써서 발신원을 추적 찾아내 추가 정보 등재를 봉쇄했다.

삭제 유해정보를 종류별로 보면 외설 포르노물가 47%, 도박이 38%, 짝퉁제품 제조 판매가 3%, 사기행위 3%, 마약 등 약물 2%, 위험물품 2%, 비합법 정보 교환 2%, 폭력테러 1%로 나타났다.

유해정보 전문 담당자가 인터넷 서핑을 통해 적발한 정보는 3439만건, 개인과 기업, 정부기관 등의 신고로 처리한 정보가 137만건에 각각 기록했다.

1월 이래 24시간 체제로 공안기관과 협력해 유해정보 단속 적발 시스템을 구축한 것도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바이두는 2017년에는 451억건, 작년에도 502억건의 유해정보를 처리했다. 금년 상반기엔 300억건을 넘어서면서 2019년 전체로는 사상최대를 경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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