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환노위원장 "최저임금 '동결' 수용 안돼 매우 안타까워"

기사등록 2019/07/12 10:03:07

"정부, '소득주도' 경제상황 악화 주범 시인해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학용 위원장이 환경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추궁하고 있다. 2019.03.14.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학용 위원장이 환경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을 추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소속인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 8350원보다 2.87% 오른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무엇보다 지난 2년간 30% 가까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계신 중소·영세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요구사항인 '동결'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인상률"이라면서도 "이번 결정이 물가상승률 범위 안에서의 불가피한 소폭 인상이라 하더라도 주휴수당을 포함할 경우 실제 최저 임금액은 1만원을 넘어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최저임금 결정을 계기로 현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주도성장이 고용과 성장의 마중물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경제 상황을 악화시킨 주범이었음을 시인해야 한다"며 "과감한 경제 정책의 대전환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환노위원장으로서 이번에 성사되지 못한 최저임금의 업종별 구분 적용과 결정체계 개편, 나아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자료를 통해 최저임금 결정의 예측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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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용 환노위원장 "최저임금 '동결' 수용 안돼 매우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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