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행 캐나다여객기, 난기류로 승객35명 부상 하와이기착

기사등록 2019/07/12 07:31:56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뱅쿠버- 시드니 행 보잉777기
안전띠 안맨 승객들 천정에 충돌

associate_pic4【호놀룰루= AP/뉴시스】 11일 난기류로 35명이 부상을 입은 에어 캐나다의 호주행 승객들이 호놀룰루의 대니얼 K. 이노우에국제공항에서 다른 항공편으로 갈아타기 위해 항공사 카운터 앞에 줄을 서고 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캐나다 항공사 소속 호주행 여객기 한대가 11일(현지시간) 극심한 난기류로 기체가 요동치면서 승객 35명이 부상을 당해 하와이에 임시 기착했다고 AP통신과 현지 방송국 등이 보도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일부 승객들은 천정까지 솟아 올라 부딪쳤으며 대부분 경상을 입었다.

에어 캐나다 소속의 이 항공기는 뱅쿠버를 출발,  시드니로 향하던 중에 하와이를 지난지 두시간만에  "기상예보에도 없었던 갑작스러운 극심한 난기류"를 맞닥뜨렸다고 에어 캐나다의 앤젤라 마 대변인이 성명을 통해 밝혔다.
 
보잉777-200기종의 이 여객기에는 269명의 승객들과 15 명의 승무원들이 타고 있었다고 에어 캐나다 본사의 피터 피츠패트릭 대변인은 말했다.

승객 가운데 스테파니 빔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행기가 그냥 밑으로 떨어져내렸다. 나는 기체의 요동에 잠이 깨어 맨먼저 아이들이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지부터 살폈다.  그 직후 내가 본것은 비행기안 천정에 말 그대로 사람 몸뚱이들이 가득 붙어있는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온 그녀는 "천정에 부딪친 여성 한 명은 너무나 세게 충돌해서,  쓰고 있던 산소마스크가 부서질 정도였다"고 말했다.

지상에서 대기했던 호놀룰루 비상재난본부의 셰인 인라이트 대변인은 부상자들이 멍들고 혹이 나거나 피부가 찢긴 상처,  목의 통증과 등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24명이 병원에 후송되었다고 밝혔다.

associate_pic5
현장을 목격한 또 다른 승객 루크 휠던은  호놀룰루의 KITV에게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튀어올라 천정에 가득 붙어있는 것을 보았다. 마침 기내식 배식을 시작하던 스튜어디스들도 트레이를 든 채 역시 천정에 부딪쳤다"고 말했다.  그 때까지 기내 방송에서는 아무런 경보도 없었고,  천정에 부딪친 사람의 절반은 한꺼번에 머리를 세게 부딪쳤다고 그는 덧붙였다.

어린이와 아기들이 울어대면서 승무원들이 좌석을 누비며 응급처치에 나섰고,  15분 뒤에야 기장이 승객들 중 의료진이 있는지를 묻고 도움을 청하는 방송을 했다.

이날 난기류는 호놀룰루 남서쪽 966km rheh 3만 6000피트(1만973km) 지점에서 발생했다고 미 연방항공청은 밝혔다.

 항공사측은 승객들에게 여행을 계속하거나 호놀룰루의 호텔에서 숙식을 하도록 선택권을 부여했다.


cmr@newsis.com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