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심래정 B동 301호·박다원 Now Here·백효훈 '마이클잭슨'

기사등록 2019/06/19 16:30:37

최종수정 2019/06/19 16:33:50

【서울=뉴시스】심래정, 축축한 터널(Damp Tunnel), 2019, 종이 위에 잉크, 21 x 29.7 cmⓒ 2019Raejung Sim
【서울=뉴시스】심래정, 축축한 터널(Damp Tunnel), 2019, 종이 위에 잉크, 21 x 29.7 cmⓒ 2019Raejung Sim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심래정 개인전 'B동 301호(B-301)'= 지하 전시장을 ‘B동 301호’ 수술방처럼 꾸몄다. 인체를 절단하고 봉합하는 수술 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반응들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드로잉을 선보인다. 또 전시장을 채춘 차가운 철제 병원 집기 등을 통해 작가의 기이한 인체변이 실험 결과를 관찰해볼 수 있다.

심래정 작가(36)는 사회적인 사건들을 작품의 주제로 삼아 인간 본성에 대한 다양한 주제들을 꾸준히 탐구하고 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소한 갈등에서부터 사람들이 행하는 살인 혹은 식인과 같은 반인륜적인 행위를 통해 욕구충족,폭력성,불안감 등 인간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2018년 삼성문화재단이 후원하는 파리국제예술공동체 아뜰리에 입주 작가로 선정됐다. 2017년 3월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구민정 작가와 함께 <핑크 포이즌>전을 개최한 바 있다.

전시는 서울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구 공간소극장)에서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시스】박다원, Becoming_2019_146X112
【서울=뉴시스】박다원, Becoming_2019_146X112

◇박다원 개인전 ‘Now Here’=서울옥션의 미술 대중화 브랜드 프린트 베이커리 삼청점에서 20일부터 선보인다.

뉴욕과 서울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는 작가는 동양 철학을 화폭에 담으며 생명력의 근원을 점,선,여백으로 표현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색의 화폭에 일필휘지의 선으로 에너지를 응축시킨‘Becoming’ 시리즈 신작 외작가의 대표작인 ‘Now Here’ 시리즈 등 20여점을 전시한다.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고 단숨에 그려낸 붓질이 압권이다. 급변하는 리듬감과 순간 숨을 멎게 하는 고도의 절제감이 공존한다. 전시는 7월14일까지.

【서울=뉴시스】백효훈 MOONWORK-MOONWALK  장지에 혼합재료, 213X149CM, 2019
【서울=뉴시스】백효훈 MOONWORK-MOONWALK  장지에 혼합재료, 213X149CM, 2019

◇백효훈 ‘MOONWORK-MOONWALK’ 展= "누군가 이 시기에 그를 기념하는 전시를 해야 했다."

6월 25일 마이클 잭슨의 10주기 추모를 위한 전시다. 작가가 오랜 기간 동경하며 교감을 나누었던 마이클 잭슨을 장지에 담아냈다. 닥 펄프를 적시고 건져 한 장의 장지로 만들어내는 제작과정은 꿈을 기억하고 형상화하려는 의도다. 작가는 본인이 겪었던 총체적인 경험이 상대방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장지의 우둘투둘한 프레임과 다소 붉거나 다소 푸르거나 다소 빛나는 것 같은 검정색 배경에 소환된 마이클 잭슨은 현재 진행행처럼 생생하다. 달처럼 떠있는 얼굴과 눈빛이 80~90년대 화려했던 그의 전성기를 재생시킨다. 서울 갤러리 도스에서 19일부터 7월2일까지 열린다. 백효훈은 도스 전속작가로 2001년 서울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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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심래정 B동 301호·박다원 Now Here·백효훈 '마이클잭슨'

기사등록 2019/06/19 16:30:37 최초수정 2019/06/19 16: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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