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손혜원·민주당, 상상할 수 없이 당당…국정조사해야"

기사등록 2019/06/19 11:35:24

"여당, 사건 결과 발표되니 논평 하나 내지 않아"

국회 정상화 관련, "민주당 결단하라" 재차 촉구

“이인영 경제원탁회의엔 답없고 본회의 소집만 요구”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정책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6.19.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정책의원총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이승주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검찰이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던 손혜원 무소속 의원을 불구속기소한 것과 관련, "손혜원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태도는 상상할 수 없는 당당함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국정조사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여당까지 그동안 물타기해왔다. 이 사건 결과가 발표되니까 무소속이니 모른다며 논평 하나 내지 않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손혜원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태도는 상상할 수 없는 당당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줄곧 주장해온 것처럼 국정조사를 추진해서 이 사건의 진상을 좀 더 명확하게 규명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전날 문희상 국회의장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문 의장의 경제원탁회의 제안에 대해 "사실 경제청문회를 주장한 게 다른 게 아니다. 패스트트랙 부분에 대한 철회, 사과 이 부분을 통해 국회 정상화에 한 축이 있다면 추경을 무조건 통과시켜달라는 데 대해선 경제 전체의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라며 "형식에 대해선 불문한다고 얘기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 부분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고 의사 일정에 따라서 국회의장께서 무조건 본회의를 소집해달라는 요구만 하고 회담은 결렬됐다"라며 "국회의장께 말씀드린다. 만약 일방적으로 여당 요구에 따라 (일정을) 잡고 국무총리 시정연설을 하게 한다면 저희로서는 더 이상 모든 국회 본회의에 대해 협조할 수 없다는 말씀 분명히 드린다"고 경고했다.

그는 "추경과 관련해서 경제청문회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히 자신없는 것은 물론이고 이 추경이 아무 효과 없다는 게 다 밝혀지지 않았나. 적당한 시점쯤에 추경 포기 선언이라도 해서 잘못된 탓을 야당에 돌리려는 것 아닌가 의심도 든다"라며 "국회 파행의 모든 책임은 여당에 있다. 합당한 조치들을 해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 어선 삼척항 진입에 대해선 "대한민국 안보가 이렇게 숭숭 뚤리고 완전 무장해제된 것은 잘못된 판문점 선언, 잘못된 군사합의 때문"이라며 정부·청와대를 향해 "남북 군사합의를 즉각 폐기해달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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