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베네수엘라와 충격 무승부···'매의 눈'에 울다

기사등록 2019/06/19 13:35:47

【살바도르=AP/뉴시스】 VAR을 알리는 심판
【살바도르=AP/뉴시스】 VAR을 알리는 심판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남미 정상을 노리는 브라질이 한 수 아래로 여긴 베네수엘라와 충격의 무승부를 기록했다.

브라질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와 0-0으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볼리비아를 3-0으로 완파한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전 무승부로 1승1무가 됐다. 같은 1승1무의 페루에게 골득실(브라질 +3·페루 +2)에서 앞선 불안한 선두다. 8강 진출은 어렵지 않지만, 조 1위는 장담할 수 없게 됐다. 23일 페루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면 3위까지 밀릴 수도 있다.

브라질은 호베르트 피르미뉴(리버풀), 필리페 쿠티뉴(FC바르셀로나), 히샬리송(에버턴)을 앞세워 베네수엘라를 괴롭혔다. 베네수엘라는 선수비 후역습 전략으로 맞섰다.

전반 38분 브라질이 골문을 열었다. 피르미뉴가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피르미뉴의 반칙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면서 득점은 없던 일이 됐다.

【살바도르=AP/뉴시스】베 네수엘라 아르키메데스 피구에라(오른쪽)의 육탄 방어
【살바도르=AP/뉴시스】베 네수엘라 아르키메데스 피구에라(오른쪽)의 육탄 방어
짠물 수비에 고전하던 브라질은 후반 15분 가브리엘 제수스의 골로 마침내 앞서는 듯 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비디오 판독(VAR)에 발목을 잡혔다. 패스를 준 피르미뉴의 몸이 상대 최종 수비수보다 앞서있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브라질의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42분 쿠티뉴의 골도 VAR로 무효 처리됐다. 이번에도 피르미뉴의 위치가 문제였다. 브라질은 9분가량의 추가시간마저 득점 없이 보내면서 승점 1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베네수엘라는 2무가 됐다. 볼리비아와의 마지막 경기를 잡으면 8강에 오를 공산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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