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구드래 2차발굴 돌입, 백제왕도 핵심유적

기사등록 2019/06/19 14:35:19

부여 구드래 일대 조사 대상지
부여 구드래 일대 조사 대상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명승 제63호인 부여 구드래 일대 발굴조사가 18일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충남 부여군 부여읍에서 이뤄지는 조사는 문화재청이 부여군과 함께 하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이다. 백제고도문화재단이 발굴 조사한다.

 부여 구드래는 백제 사비도성의 입항지와 관련된 유적이다. 부여 부소산 서쪽 기슭 백마강가에 있는 나루터 일대를 이르는 지명이다.

부여 구드래 일대 조사 대상지
부여 구드래 일대 조사 대상지
이 지명은 '대왕나루' '구들돌' '구다라'에서 유래됐다. 대왕나루는 '굴' '오라하' '나루'의 합성어로 '큰 임금나루'를 뜻한다. 구들돌은 '삼국유사'에 백제왕이 왕흥사에 건너가기 전 부처를 향해 망배한 바위로, 저절로 따뜻해졌다해서 불여진 이름이다. 구다라는 일본이 백제를 부를 때 쓰는 명칭이다. 

2015년 첫 발굴조사 중 부여 구드래 일대에서 백제 시대 건물지와 얼음 보관 창고, 도로시설 등 유구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건물지는 1동 2실의 구조로 익산 왕궁리 유적 1호 건물터와 유사하다. 사찰 강당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얼음 창고는 백제 사비기 창고와 조선 시대 창고가 한꺼번에 나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백제 시대 건물지 주변에 건물지와 관련 시설, 공간 구조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구드래 일대에 대한 체계적 정밀 발굴조사를 할 예정이다. 고지형 분석도 해 유적의 다각적 검토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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