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 류현진 아닌 슈어저"···이게 뭔소리?

기사등록 2019/06/19 10:31:15

【신시내티=AP/뉴시스】 류현진, LA 다저스
【신시내티=AP/뉴시스】 류현진, LA 다저스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류현진(32·LA 다저스)보다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앞선다는 현지 매체의 분석이 나왔다. 눈부신 피칭을 하고 있는 류현진이 압도적인 사이영상 후보라는 점에서 의외의 평가다.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19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아닌 슈어저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선두주자여야 한다'는 기사를 실었다.

먼저 류현진의 성적을 언급했다. "류현진은 9승1패 평균자책점 1.26를 기록하고 있다. 8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5개의 볼넷만 내줬다. 올해 선발 등판한 14경기에서 2실점 이하, 1볼넷 이하를 허용했는데 지난 110년 동안 10경기 연속 2실점, 1볼넷 이하를 기록한 투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류현진보다 슈어저에 더 높은 가치를 매겼다.

【샌디에이고(미국)=AP/뉴시스】 맥스 슈어저,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미국)=AP/뉴시스】 맥스 슈어저, 워싱턴 내셔널스
슈어저에 대해서는 "5승5패, 평균자책점 2.81은 모두 류현진보다 떨어진다"면서도 "9이닝당 탈삼진에서 앞선다. 올 시즌 최악으로 평가받는 야수들과 함께 경기를 하고 있다"고 짚었다.

"예를 들어, 슈어저는 올해 284삼진을 거둘 페이스인데 이는 류현진 보다 139개가 많다"고 설명했다. 슈어저는 올해 15경기에서 136개의 삼진을 솎아내고 있다.

야수들의 공격과 수비 덕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할 때 평균 5.7점의 득점 지원을 해주지만, 슈어저는 평균 3.8점만 지원받고 있다. 내셔널리그 평균 득점지원은 4.8점"이라며 다저스의 매서운 공격력이 류현진을 돕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수비에서는 다저스가 올해 리그에서 가장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는 팀인 반면 워싱턴은 그렇지 않은 팀이라는 점을 들어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에서 슈어저가 2.27로 류현진(2.52)보다 앞선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사이영상 예측지수인 톰탱고포인트에 따르면 슈어저는 올해 사이영상 경쟁에서 앞설 것이다. 이에 따르면 슈어저는 81.5로 류현진(70.5)을 앞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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