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러시아 S-400 구매 완료…다음 달 배치"

기사등록 2019/06/13 09:51:47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문자
  • URL
"일본 G20 회의에서 트럼프 만나 담판"

associate_pic4【앙카라=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판 사드인 S-400을 구매했다며 "끝난 거래다. 방공미사일 시스템(S-400)은 다음달 국내에 배치된다"고 말했다. 터키의 러시아제 미사일 구매 계획은 그동안 미국 행정부에서 여러차례 경고를 받았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터키 앙카라에서 연설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 2019.06.13.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판 사드인 S-400의 구매와 관련해 미국이 강력한 경고를 계속하자 "우리는 이미 이를 구매했다"며 반발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집권 여당을 상대로 한 연설에서 "나는 '우리가 S-400을 살 예정이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이미 이를 샀다"며 "끝난 거래다. 방공미사일 시스템(S-400)은 다음달 국내에 배치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은 국영방송을 통해서도 중계됐다.

터키의 러시아제 미사일 구매 계획은 그동안 미국 행정부에서 여러차례 경고를 받았다.

앞서 6일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에 서한을 보내 S-400 미사일을 구매한다면 터키를 미국 F-35 전투기 국제공동프로젝트의 일원에서 제외하겠다고 경고했다.

터키가 러시아 S-400 미사일을 미국 F-35 전투기와 함께 운용할 경우 F-35의 기밀 정보가 러시아에 유출돼 결국 동맹국의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터키는 (미국의) 단순한 고객이 아니라 생산 파트너다"며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성적이거나 합리적인 근거 없이 우리를 배제한다면 이에 대한 (미국의)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sound@newsis.com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