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보다 낮은 수준으로 中과 합의 안해"

기사등록 2019/06/13 10:57:29

"기업들이 中 떠나…中, 합의해야만 할 것"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6.13.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우리가 이미 이뤘던 것보다 낮은 수준으론 절대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로즈가든에서 가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는 만날 것"이라며 "여러분은 우리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걸 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그는 중국을 위해 일하고 나는 미국을 위해 일한다. 이는 매우 큰 차이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무역을 개방하도록 했다. 그건 매우 큰 일"이라며 "그들은 한 번도 그런 적이 없다"고 그간의 협상과정을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협상 과정에서) 지적재산권 절도를 잘 처리했다"며 "그리고 우리가 완전히 협상한 후에 갑자기, 막판에 그런 것들이 모두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발언, 협상 막판 이견으로 인한 무역전쟁 확전 책임을 중국에 돌렸다.

그는 "그게 그들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겐 미국으로 들어오는 2500억달러(약 296조4250억원)의 상품에 대한 25%의 관세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울러 "수많은 나라들과 달리 중국은 상품들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우리에겐 인플레이션이 없다"며 "알다시피 중국은 미국 납세자들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에) 돈을 지불한다고 얘기한다. 아니다. 아니다. 아주 조금이다"라고 관세로 인한 미국 내 타격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우리는 결국 중국과 합의를 하게 될 것이다. 비록 지금은 조금 짜증나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중국은 정말로 합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알다시피 아주 많은 기업들이 중국을 떠난다. 모든 기사에 나와 있다"며 "그리고 그 기업들은 관세 지불을 원치 않기 때문에 상품 제조를 위해 베트남과 여러 다른 곳으로 가고, 미국으로도 오고 있다"고 발언, 무역전쟁 확전으로 인한 중국의 타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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