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세계 최대 경제국이 무역 장벽 위협"

기사등록 2019/06/13 09:45:05

유럽중앙은행 총재도 "무역 제한 조치에 역풍"

【파리=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5월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지속 가능한 부채와 성장'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6.13.
【파리=AP/뉴시스】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5월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지속 가능한 부채와 성장'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6.13.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수장이 나란히 무역·관세 장벽의 부작용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CNBC는 남동부 유럽지역(CESEE)에 초점을 맞춘 ECB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세계 협력과 다자간 해결책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성장은 6년 넘게 가라앉아왔고 세계 최대 경제대국은 무역 장벽을 세우거나 세우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건 다른 무언가의 시작일 수도 있고 더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모두에게 역풍을 일으키겠지만 특히 개방과 통합에 의존해온 CESEE 성장 모델에는 더욱더 그렇다"고 우려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몇년간 무역 제한 조치가 완화 조치를 능가하면서 글로벌 무역이 역풍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CEESE 국가는 차량 수출이 전체 제조업 수출의 30%를 차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위협에 더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모든 자동차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지만 아직 시행하지는 않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주요한 장기 과제는 국내 혁신과 높은 투자 지출에 의존하는 균형 잡힌 성장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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