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고용률, 아전인수식 해석…통계청이 홍보청인가"

기사등록 2019/06/13 09: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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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률 오른 건 단기알바·공공일자리 때문"
"국회 정상화 협상 이번 주말이 마지노선"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6.1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이승주 기자 =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정부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5월 고용률 통계를 근거로 고용이 개선기미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정부는 아전인수식 통계 해석으로 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고용률이 올라간 건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서가 아니라 단기 알바와 공공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제조업·금융업·보험업 취업자수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취업연령을 기준으로 봐도 공공일자리가 집중된 60세 이상 고용이 크게 늘어난 반면에 경제의 중추신경이라 할 수 있는 30·40대 취업자 수는 감소했다"며 "근로시간 기준으로 봐도 17시간미만 취업자 수가 급증한 반면 36시간 이상 취업자 수는 38만여 명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고용률과 마찬가지로 실업률도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정부는 유리한 통계 앞세워서 고용 상황이 좋아진다면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것과 정반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원내대표는 "통계청이 홍보청인가"라고 반문하면서 "통계 해석을 객관적으로 해야 현실을 직시하고 합당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제발 정신 차리라"고 일갈했다.

전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오가며 국회 정상화 협상에 나섰던 오 원내대표는 "여야 3당 교섭단체 간 국회 정상화 협상이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중요한 고비를 맞았다"며 "정개특위, 사개특위 연장문제가 국회 정상화의 걸림돌이 되면 안 된다. 국회 문을 열어두고 특위 문제는 추후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특위연장을 주장하면서 이를 보장하지 않으면 선거제 개편안을 이달 안에 표결 처리하겠다는 압박도 국회 정상화를 어렵게 하는 일"이라며 "패스트트랙 여야 합의처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면 국회 문을 열고 법안 심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정개·사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 정상화가 타결될 수 있도록 독자적인 시도를 자제해 달라"고 여권에 주문했다.

그는 "이번 주말이 국회 정상화의 마지노선이라 생각한다"며 "바른미래당은 이번 주말까지 정상화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과 한국당에 대승적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pjh@newsis.com,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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