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참사' 마지막 브리핑…"실종 수색팀 2배 투입"

기사등록 2019/06/13 05:30:00 최종수정 2019/06/13 05: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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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주도' 한 구조대·헝 대테러청
29일 사고→11일 인양으로 일단락
실종자 4명 남아…"마음이 무겁다"
헝가리 "수색인원 두배 투입 보장"
아시아인으로 추정 시신 1구 발견

associate_pic4【부다페스트=뉴시스】허블레아니호 인양 작전을 주도한 야노쉬 허이두(왼쪽) 헝가리 대테러청장과 우리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이 12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내무부에서 최종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6.12
【부다페스트=뉴시스】조인우 기자 = 헝가리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인양으로 일단락 됐다.

아직 찾지 못한 우리 국민 4명이 남은 가운데 인양 작전을 주도한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와 헝가리 대테러청은 실종자를 찾는데 최선의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지난 12일 부다페스트 소재 헝가리 내무부에서 열린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사고 희생자의 명복을 빈다"며 "실종자 네 분을 찾지 못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번 참사 대응팀의 마지막 브리핑이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우리 대원들은 이날 오전 허블레아니호가 인양돼 옮겨진 체펠 섬에서 선체 진입을 허가를 기다렸으나 결국 허가를 받지 못하고 오후 4시께 철수했다.

당초 우리 대원들이 한 차례 더 선내 정밀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허블레아니호 선장 변호인 쪽에서 선체 보존에 관한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다. 헝가리 당국은 관련 법리를 검토한 뒤 13일 오전 9시부터 우리 대원들의 선내 수색을 허가하기로 했다.

12일 헝가리 대원과 수색견이 투입돼 진행한 선내 조사에서는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송 대령은 이날 오후 실종자 수색 및 사고 책임 규명을 담당하는 헝가리 경찰청 관계자와 만나 향후 실종자 수색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대령은 "사고 후 시간이 상당히 흘렀고 발견된 시신의 상태를 고려할 때 실종자들이 100km 밖까지 갔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며 "헝가리 경찰과의 공조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헝가리 내부를 수색하는 동시에 인접 국가인 크로아티아,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과도 적극 공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헝가리에서 사고로 실종된 시신이 최대 4개월 이후에 발견 된 적도 있다고 들었다"며 "헝가리의 국내 사정과 가족을 찾지 못한 유가족의 의향 등 모든 것을 고려해서 실종자 수색 기간을 설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샨도르 핀티르 헝가리 내무장관은 지난 11일 인양 현장과 유가족들이 인양을 지켜보는 장소를 방문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하는 인원을 두 배 이상으로 늘이겠다고 강조했다.

야노쉬 청장은 "인양으로 대테러청의 업무는 끝났지만 향후 헝가리에서는 경찰 뿐만 아니라 재난방지청, 수상경찰 등이 투입돼 최선을 다해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달 29일 바이킹 시긴호의 추돌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는 지난 11일 약 7시간의 인양 작업 끝에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인양 과정에서 어린아이를 포함한 한국인 여성 3구의 시신이 수습되면서 한국인 탑승객 전체 33명 중 실종자는 4명이 남은 상태다. 생존자는 7명, 사망자는 22명이다.

특히 인양을 통해 선내에서 수습된 시신 3구 중 2구는 허블레니아호 최연소 탑승객인 6세 여아와 이 여아의 외할머니로 신원이 확인됐다. 발견 당시 외할머니가 손녀를 안고 있는 모습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보는 이들의 침통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지점 남단에서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돼 신원확인 중인데, 유람선 탑승객으로 확인되면 실종자는 3명, 사망자는 23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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