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무장관 "화웨이, ZTE 모두 안보에 해로운 행위 해"

기사등록 2019/06/12 11:05:26

"화웨이, ZTE는 상황 달라"

【베이징=AP/뉴시스】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해 5월4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벌이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9.06.12.
【베이징=AP/뉴시스】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지난해 5월4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무역협상을 벌이기 위해 호텔을 나서고 있다. 2019.06.1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와 ZTE(중싱통신) 모두 우리 국가 안보에 잠재적으로 해롭다고 생각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또 상무부의 화웨이 제재를 거론하며 ZTE와 같은 사례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화웨이에 한 일은 ZTE와 다른 상황이다. ZTE의 상황은 그들이 합의된 사항, 법원에서 이뤄진 합의를 위반한 결과"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화웨이 및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미 기업은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미국 부품이나 기술을 25% 이상 사용한 미국 외 기업도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구글 등 미 기업뿐 아니라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을 포함한 외국 기업도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하면서 화웨이의 전망이 어두워졌다.

애플에 정통한 TF인터내셔널의 분석가 밍츠쿼는 화웨이가 구글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매달 출하량이 800만~1000만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장비 업체 ZTE는 이미 제재로 큰 타격을 받았다. 지난해 미국은 ZTE가 대 이란 제재를 위반했다며 ZTE에 핵심 부품 판매를 금지했다. 퀄컴 등 핵심 부품 공급사와의 거래가 중단돼 폐업 직전까지 내몰린 ZTE는 결국 벌금 10억달러를 내고 미국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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