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도매물가 5월에 0.1%증가 그쳐…핵심 누적치는 2.3%

기사등록 2019/06/11 23:03:35

최종수정 2019/06/11 23:06:33

"인플레 잠재력 드러나", "인플레 통제돼"의 상반된 분석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국의 도매 물가지수(PPI)가 5월에 0.1% 올라 4월 증가율의 반에 그쳤다고 11일 미 노동부가 말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이전 단계에서 인플레 압력을 재는 이 생산자물가 지수의 12개월 누적치는 1.8%을 기록해 4월 누적치 2.2%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핵심 PPI의 연 누적치는 4월의 2.2%에서 5월 2.3%로 증가했다. PPI 지표 역시 소비자물가 지수(CPI) 등과 마찬가지로 시장은 핵심 지수를 더 눈여겨본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인플레 압력 수준을 나타내는 통계가 주시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핵심 PPI가 5월에 2.3%로 증가한 사실에 주목해서 보이지 않고 숨어있던 인플레 압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최근의 약한 인플레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견해가 힘을 받게 됐다고 분석했다. 금리인하 반대파 입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AP 통신은 일반 PPI 월간 증가치가 0.1%로 반절되었고 연 누적치도 1.8%로 낮아진 점을 주목해 인플레가 여전히 통제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시장은 올해 두 번 정도 금리 인하가 실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최근 나온 미 경제 지표 중 5월의 고용증가가 단 7만5000개로 반토막난 점은 금리인하 결정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그러나 직전에 나온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 지수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관련, 3월의 1.5%에서 4월 1.6%로 증가한 사실은 반대로 '약한 인플레 현상은 일시적'이라는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금리인하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이런 엇갈린 분석과 지표 속에서 보다 확실한 것은 오는 18일과 19일 열리는 연준 정책회의에서는 금리 관련 결정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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