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 조세형, 좀도둑 전락…푼돈 훔치다 16번째 검거

기사등록 2019/06/11 16:28:49 최종수정 2019/06/11 16: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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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대도', '홍길동'으로 불리던 조씨
다세대주택서 소액 현금 훔치다 적발돼
지난해 15번째 수감생활 마치고 또 범행
경찰 "훔친 돈은 소액…추가범행 조사중"

associate_pic4【서울=뉴시스】박상훈 기자 = 한때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당시 75·절도 10범)이 2013년 4월4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에서 절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조씨는 당시 서초구 서초동 한 고급 빌라 유리창을 깨고 침입 시가 3000~5000만원 상당의 고급시계와 금반지 등 귀금속 33점을 훔친 혐의를 받았다. hyalinee@newsis.com
【서울=뉴시스】고가혜 기자 = 1980년대 유력인사의 집을 연달아 털어 이른바 '대도(大盜)'로 불렸던 조세형(81)씨가 절도 혐의로 또 다시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이 16번째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조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해 지난 9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한 뒤 소액의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 발생 후 CCTV를 분석해가며 추적한 끝에 지난 7일 조씨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조씨가 절도한 금품은 현금으로 그 액수가 크지 않다"며 "추가 범행 여부를 좀 더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1970~80년대 대도로 불린 조씨는 드라이버 하나로 부유층과 유력인사의 집을 터는 등 대담한 절도행각을 벌였다. 그는 훔친 금품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대도', '홍길동'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하다 출소한 후 종교인으로 변신하고 한때 경비업체 고문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1년 선교 활동 차 방문한 일본에서 고급 주택을 털다 붙잡혔고, 2005년, 2010년, 그리고 2013년 잇따라 빈집털이와 장물 거래 등으로 잇따라 검거됐다.

그는 2015년 9월 14번째 수감생활을 마친지 5개월만에 장물거래를 하다 또 경찰에 붙잡혔고 이듬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만기복역 출소한 상태였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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