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하키, 도쿄올림픽 단일팀 불발?···북측 묵묵부답

기사등록 2019/05/23 16:29:35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여자 필드하키의 남북단일팀 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다음 달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국제하키연맹(FIH) 시리즈 파이널스의 선수 엔트리 마감시한인 23일, 북측이 합류 여부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아 한국 선수들만 참가하게 됐다.

FIH 시리즈 파이널스에서 2위 안에 들어야 올해 10월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에 출전할 수 있다. 올림픽 1차 예선인 셈이다.

남북은 올해 2월 여자하키를 비롯해 여자농구, 유도, 조정 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한국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아 논란이 일었던 만큼 예선부터 단일팀으로 출전한다는 기본 방침이었다.

가장 일정이 빠른 여자하키부터 단일팀 구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북한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네 종목 공동 진출은 남북 합의사항일 뿐 아니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연맹(IF)이 합의한 사항이다. 일정이 가장 빠른 하키 최종엔트리 마감이 23일"이라며 "계속 요청하고 있는데 답이 없다. 23일까지 답이 없으면 우리 대표팀이 대회에 나간다"고 말했다.

또 "나중에 단일팀 협의가 진척되면 다시 협의하되 종목 선수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존중해야 한다. 쉽지 않은 문제"라며 "일단 이런 방침으로 제2안을 가지고 북측을 설득하고 IOC, IF를 설득하겠다"고 했다.

임계숙 감독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은 29일 출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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